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학교 신설 관련 재정투자를 확대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며 “전국 상위 10개의 과밀학급 중 8곳이 경기도에 위치한다. 학급 당 적정한 학생 수는 우리 아동·청소년의 교육기본권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학교 증설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횟수를 6회로 늘려 심사 기간을 단축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 신축학교는 모듈형 교실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 신설학교 신속추진단’을 구성해 신도시에 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개발 이익의 일부를 40년이 넘은 노후학교 개선에 활용하는 결합개발방식을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용인특례시 등이 추진 중인 스쿨버스 사업을 분석·확대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학생 통학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지방정부가 주관하는 ‘경기도형 방과후 학교’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화예술·스포츠·외국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스쿨버스 이용이 가능하게 만들어 초등학생 돌봄 공백 역시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대학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경기 청년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김 후보는 경기 청년의 계층이동을 위한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등을 공약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특성화고 졸업생의 국가자격과 전문학사 취득을 돕는 ‘고숙련 학습병행(P-TECH) 운영 대학’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캠퍼스와 기업사업장을 결합한 기업대학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후보는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 도지사 당선 시 인수위원회에서 공약별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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