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및 책임돌봄 핵심 공약 강조
6·1 지방선거의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이 안전 및 책임 돌봄을 내세워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성훈 후보는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을, 서정호 후보는 ‘학생들이 안전한 인천’을, 최계운 후보는 ‘온종일 책임지는 돌봄 교육’을 핵심 공약으로 강조하고 있다.
30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교육에 대해 대동소이한 공약을 내놨다.
도 후보는 메타버스 기반의 사이버진로교육원의 도입과 1인 1개 노트북 보급, 초·중·고 코딩교육 전면화 및 학생맞품형 인공지능(AI) 튜터 도입 등을 공약하고 있다. 서 후보는 노후·낙후한 교육시설의 최신화를 목표로 학교별 정보통신기술(IT), 코딩, 로봇 등의 체험활동이 가능한 교육시설을 구축을 약속하고 있다. 최 후보는 생애주기별로 디지털역량 교육을 체계화하고 1인 1개의 단말기 보급과 AI보조학습 등을 통한 학업 성취도 향상, AI인천교육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했다.
특히 3명의 후보 모두 인천의 고질적인 문제인 원도심과 신도시의 교육격차 해소, 신도심의 과밀학급 문제 해결 등도 공통 공약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만, 후보별 중점 공약에서는 차이가 있다. 도 후보는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감염병부터 등굣길, 급식실,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종합안전망 구축을 전면에 세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초등 기초학력 전문담당교사 배치다. 이른바 ‘느린 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학 기초문해력 프로그램 운영이다.
반면 최 후보는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을 책임지는 안심 온종일 돌봄 확대’를 전면에 세워두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아이들을 위한 각종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아파트 및 지역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온 마을이 함께 돌보는 돌봄 체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서 후보는 ‘학생들이 안전한 인천’을 필두로 통학로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학교별 등·하교 안전실무사 배치가 핵심 공약이다. 서 후보는 이를 위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인천지부와 이미 업무협약 등도 끝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인천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저마다 비슷한 공약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각 후보들의 핵심공약은 당선시 어떤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할지를 보여줄 지표라는 점을 유권자들이 기억하고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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