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만나는 불교문화…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 프랑스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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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 속 미디어 아트 전시. 연등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공

불교문화 연등회(燃燈會)가 메타버스라는 신기술을 입고 프랑스를 찾는다.

대한불교조계종·한국불교문화사업단·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등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2년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에서 이번 테마를 ‘불교문화’로 선정, 오는 9월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특별전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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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에 설치되는 대형 연꽃등.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공

이들은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연등회’가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잘 보여주고, 불교만의 문화가 아닌 사회 전반적인 축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전시 주제로 삼게 됐다.

약 4개월간 펼쳐지는 행사에선 사찰 음식 행사, 불교 무용 공연, 전통등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꾸려진다.

주목되는 부분은 파리를 수놓을 연등 행렬이다.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통등 ▲연등회를 프로젝션 매핑으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 ▲불교문화를 테마로 한 대체 불가능 토큰(NFT) 작품 등 전시가 프랑스 국민과 여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미는 메타버스를 입힌 NFT 전시가 장식한다. 국내·외 NFT 예술 시장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 미스터 미상(Mr.Misang)과 레이 레이(LayLay) 등 25명의 한국 NFT 작가와 6명의 프랑스 NFT 작가가 함께 했다.

이번 특별전 부집행위원장인 성공 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에 한국 불교문화의 진수와 연등회의 가치를 소개하고 싶다”며 “아울러 3년여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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