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수원, 뜨거웠던 민주화 외침속으로…

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지역 현장 사진 45점 선보여
21일~7월2일 111커뮤니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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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의 뜨거웠던 6월의 수원은 어떤 이야기를 가졌고 어떻게 기록됐을까.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는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기념해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를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소재 복합문화공간 111커뮤니티에서 개최한다.

수원시 문화재단과 홍재언론인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1987년 6월 수원지역의 민주항쟁 현장을 담은 사진 45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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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은 6월 10일부터 26일까지 수원에서 벌어졌던 뜨거운 함성을 담았다. 1987년 6월 10일 수원 팔달문과 중동사거리에서 진행된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평화대행진, 16일 수원 팔달문- 중동사거리 집회, 18일 팔달문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살인최루탄 추방대회, 26일 수원 북수동 성당과 팔달문,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화를 위한 특별 미사 및 평화대행진 등 수원지역 곳곳에서 일어난 민주화를 향한 당시 시민의 열망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은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경수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가 직접 촬영한 자료다.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흑백 사진과 컬러 사진을 처음으로 선보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진전을 기념한 오프닝 행사는 개막일 오후 6시30분에 예정돼 있다.

김 대표는 국제신문, 코리아헤럴드 등에서 사진 기자로 활동했으며 1993~1997년에는 한국사진기자협회 사무차장을 지내기도 한 베테랑 포토 저널리스트로 꼽힌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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