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수원, 연패 탈출 절실…무고사 없는 인천, “승점 3이 필요해”
4연패 수렁에 빠진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사슬 끊기에 나선다.
강등 위기에 몰린 11위 수원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위권 재도약을 노리는 4위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최근 리그 3연패에 29일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서 전북에 0대3 완패를 당하는 등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최대 위기에 놓였다.
FA컵 포함 4연패 과정에서 노출된 가장 큰 문제는 ‘빈공’이다. 수원은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칠 만큼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FA컵 8강서 이병근 감독은 전진우-염기훈 투톱을 가동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수비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4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했다. 5월 6경기 가운데 3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고 총 5실점한 것과 대조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창끝은 무뎌지고 방패는 약해지면서 승점 18(4승6무8패)로 11위까지 추락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편, 인천은 팀의 간판인 무고사가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나 어수선한 가운데 수원을 상대로 상위권 재도약을 노린다. 무고사 없이 처음 치르는 이날 수원전서 기존 자원인 이용재, 김보섭, 송시우, 홍시후 등 새로운 공격진을 꾸릴 전망이다.
승점 28(7승7무4패)인 인천은 3위 제주(8승5무5패·승점29)가 최근 2연패로 주춤한 상태여서 이날 수원을 제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수 있는 3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2위 전북(32점)과도 격차가 4점에 불과해 이날 승점 3을 추가한다면 2위 경쟁에도 뛰어들만하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29승16무9패로 수원이 우세하다. 그러나 지난 2월19일 K리그1 개막전서는 인천이 무고사의 극장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한편, ‘꼴찌’ 성남FC는 2일 오후 8시 10위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사냥에 나서고,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며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8위 수원FC는 3일 오후 7시 대구 원정길에 나선다.
김영웅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