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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구의 날’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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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구의 날’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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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탑어스(Top-Us)단장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생 조카에게 한 학급에 몇 명이 있는지 물었다. 조카는 “우리 반은 20명 정도야”라고 말했다. 내 학창 시절보다 절반이나 줄은 수에 나는 놀랐다. 10년 전 만 해도 한 학급 당 학생 수는 40명이 넘었기 때문이다. 조카와 대화를 통해 나는 뉴스에서만 봤던 인구 감소를 실감하게 됐다. 아울러 인구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소위 데드크로스라고 불리는 이 위기가 언제 극복이 될지 알 수도 없다. 아니 더 심해질 것이라 생각이 된다.

오는 7월11일은 인구의 날이다. 1987년 7월11일 세계인구가 50억 명이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지정했다. 경기도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지난 2021년 5월부터 조례로 ‘경기도 인구주간’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도민이 인구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그 주간 동안 집중적으로 행사와 교육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구주간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기도민 모두에게 참여형 행사를 제공해 인구의 날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구절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민 인식개선을 통해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 함께육아를 실천하려는 행동들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필자 또한 경기도민으로서 인구 문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인 ‘탑어스(Top-Us)’ 경기지회 단장을 맡고 있다. ‘탑어스’는 주로 성인지 감수성 및 진로 설계 교육 등과 성평등, 남성의 육아참여를 위한 ‘함께육아 실천’ 캠페인, 기타 홍보사업 등을 수행한다. 개인적으로 학업과 진로에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구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경기도민에게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나는 주로 수원역, 병점역, 평택역, 동탄역에서 단원들과 인구절벽의 위기를 알리는 활동을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와 함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는 '경기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라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 중이라 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저출생 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생애주기별 인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라는 사업을 통해 영유아 및 임산부, 육아맘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다가오는 경기도 인구주간인 7월9일부터 16일까지 탑어스 일원으로서 도민행복콘서트, 제11회 인구의 날 기념식, 오프라인 캠페인, 경기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해 전체적인 행사 진행을 보조 할 계획이다.

인구문제는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탑어스 단장이자 청년층의 대표로서 당면한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에 열정을 갖고 참여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도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경기도의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류도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탑어스(Top-Us)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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