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김영식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김영식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양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사진=고양시의회 제공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17석씩을 나눠 가지며 균형을 맞춘 고양특례시의회가 여당인 국민의힘 의장을 배출하며 여당 소속 시장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시의회를 이끌 김영식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8년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시대를 마치고 국민의힘 시장이 탄생했다. 이 가운데 유일한 4선 의원이자 시장과 같은 당 소속으로 의장에 선출됐는데,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는.

올해 고양시가 특례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 특히 지금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고양시가 분당이나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세수가 많이 부족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동환 시장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기업 유치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건 정치적 입장과는 무관하다. 전 이재준 시장도 기업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구해왔던 방향이다. 의회도 고양시와 시민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는데 해결 방안은.

여야가 동수인 의회에서 여든 야든 어느 한 쪽이라도 반대하거나 하면 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의원들과 기업인, 전문가가 함께 하는 특별위원회나 자문단을 구성했으면 한다.

문제를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고 토론해, 협치를 위한 바탕을 깔고 영역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렇게 된다면 소속을 떠나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 협조해 해법을 도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 지역현안으로는 또 어떤 것들이 있나? 아울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이나 시의원, 시 집행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문제가 교통문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트램 신설, 3호선과 신분당선 등 지하철 연장과 같은 여러 철도·교통 문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

이밖에 학교 설립이나 배치 문제, 도서관 신설과 같은 교육 문제부터 문화·예술·스포츠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일 등 여러 사안이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시의원들과 시민들, 공무원들이 서로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의장차원에서 조찬모임을 열어 공론의 장도 마련하겠다.

고양=오준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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