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시의회와 인사권 갈등 조정안 제출로 봉합되나

안성시와 시의회가 추경안을 앞두고 인사권 문제로 갈등(경기일보 9일자 5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가 시의회에 조정안을 제출하면서 줄다리기 싸움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9일 안성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이날 임병주 부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과 의장 권한에 관한 인사 관련 사항을 안정열 시의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행안부의 관련 인사권 분리에 관한 시의회 인사권 독립 임용권 내용을 담은 자치단체의 준비사항을 안내하고 시의회 설득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임 부시장은 인사 문제가 촉발된 K전문위원의 면장 전보 조치가 불가피한 현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차후 인사 전보에 대해 논의했다.

또 5급 승진 요인 발생시 지원 방안과 시의회 5급 공직자 퇴직시 자체 승진 문제, 전문위원 연말 인사, K전문위원 읍면동 인사 등에 대해 거론했다.

아울러 6급 시의회 전출 후 의회 차원의 5급 승진과 직제개편에 따른 정원 인사요인 발생, 연말 정규 인사요인 발생시 오는 12월 5급 2자리 배정 등을 협의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안성시 조례상 5급 정원은 54명으로 시와 의회가 직제개편을 통해 기존보다 수명의 정원을 증원시켜야만 시의회 인사권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K전문위원으로 촉발된 이번 시와 의회의 인사권 문제는 K전문위원을 조만간 읍면동으로 인사 발령내고 내년 6월께 B면장으로 전보시키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안정열 시의회의장은 “현재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금만 지켜봐 달라, 의원들과 논의해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민생을 위한 추경은 필히 이뤄져야 한다. 조정안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하고 있다”며“조만간 개인적인 독대로 실마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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