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경기도를 이끄는 작은거인, 유망중소기업] 12.㈜더코더
정치 경기도를 이끄는 작은거인, 유망중소기업

[경기도를 이끄는 작은거인, 유망중소기업] 12.㈜더코더

세상 만물에 ‘데이터’ 입혀 기술혁신·생활개혁 이끈다

image

“세상 만물에 데이터를 입혀 고객들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보장하겠습니다”

㈜더코더는 사물 코딩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IT,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더코더의 시작은 박행운 대표가 디지털 인쇄 산업이 떠오른 1990년대 나노잉크를 자체 개발, 국산화해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면서부터다. 이후 박 대표는 인쇄산업이 서서히 디지털화되는 상황에서 ‘나노잉크’가 하던 역할을 고스란히 디지털화해 ‘나노코드’ 개념을 정립하고 지난 2016년 더코더를 설립했다.

더코더는 나노코딩 기술을 활용해 DoT(Data on Things) 코드를 제품에 입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2019년 보안업계에선 유일하게 NET신기술 인증을 받고, 20개의 특허 등록과 30여개의 특허 출원에 성공하기도 했다.

image
정품인증 서비스. 더코더 제공

창업 초기, 더코더는 K-화장품이 해외 수출 호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정품 인증을 통해 고객 수요도를 높였다. 코딩기술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스마트폰 스캔을 통한 편리한 정품인증과 고객맞춤 서비스를 실현한 것이다. 이에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더코더는 지금도 글로벌 기업에 보안기술을 공급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엔 비대면 시대에 맞게 사용자 데이터화 기술을 개발했다. 앱을 통해 개인의 이동경로를 파악·분석한 정보를 제공하고, AI 분석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제조기를 생산했다. 이 제품은 국내·외 화장품 기업에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 계약을 이끌어내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엔 입체 코딩 기술을 활용해 제품에 보안코드를 입히는 기술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라벨스티커를 부착해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플라스틱, 금속, 가죽 등의 제품 자체 패턴에 숨겨진 보안코드를 심은 기술이다. 별도의 인증부착물 없이 제품 인증을 가능하게 만든 만큼 ESG-리사이클 사업에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더코더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0% 이상 높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박행운 더코더 대표는 “현재 더코더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사운드커머스 플랫폼 드쇼(DeShow)다. 드쇼는 방송이나 영상의 사운드를 코드화해 다양한 콘텐츠와 쇼핑 정보를 연결하는 뉴 미디어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 혁신으로 생활 개혁을 이끌어내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사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