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국악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27일 오후 4시께 국악 공연 시리즈 ‘짬콘서트 3’의 두 번째 무대 'AUX와 놀아보세!'를 개최한다.
경기아트센터 ‘짬콘서트’는 짬내서 보는 국악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20년부터 이희문, 고영열, 추다혜차지스 등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국악 아티스트들을 소개해 왔다. 지난 7월 짬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던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더할 나위 없이' 공연에 이어 이번 무대에선 국악 밴드 억스(AUX)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흥이 넘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억스는 지난 2008년 결성해 판소리를 소재로 대중음악을 접목시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국악 밴드다. 태평소,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 타악기, 보컬 등으로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며 강렬하면서도 신나는 무대로 전통음악의 재창조와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0년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에서 ‘품바’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야마하 아시안 비트 코리아 파이널 우승,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같은 해 뉴욕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바탕으로 음반과 공연 등 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음악의 새로운 방향이 된 억스는 이번 공연에서 경계를 뛰어넘은 황홀하고 리드미컬한 우리 음악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억스는 ‘조선 메탈’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사운드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타령’, ‘사랑가’, ‘남원가는길’, ‘까투리’ 등 우리 국악에 현대 리듬을 더한 대표 곡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어 ‘전사의 후예’, ‘FIRE’ 등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가요에 국악을 입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밴드와 호흡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관객들이 국악을 더욱 쉽고,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으로 미래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국악 아티스트들은 음악의 다채로운 색을 입고 지친 일상과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며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억스의 무대와 함께 스트레스를 날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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