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보도블록이 더 크고 아름답고 튼튼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차도와 인도 차이도 줄여 노약자나 휠체어 이용객 등의 불편도 개선된다.
고양시가 일산신도시 등지 보행공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에 나서면서다.
24일 고양특레시에 따르면 시는 보행공간을 대폭 개선하기로 그동안 사용해온 인조화강 블록(20㎝×20㎝×6㎝)이나 인터로킹블록(20㎝×10㎝×6㎝) 등보다 더 크고 튼튼하면서도 다양한 소재와 패턴 등을 활용한 새로운 블록으로 노후 보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일산신도시 등지의 보도블록이 노후화돼 가로수 뿌리가 흉칙하게 노출되면서 도시미관도 해치고 있는데다 표면 요철현상도 두드러져 넘어질 위험이 높아 보행안전을 위해 교체하고 도시미관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와 차도의 높이도 조절해 노약자나 장애인, 휠체어 이용객 등의 편의성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빠르면 다음달 일산병원 사거리 인근 지역부터 보도블록 교체에 들어가 주요 광장과 공원 등으로 보도 개선 대상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양지역은 지난 1990년대 1기 신도시로 개발된 뒤 도심 거리가 노후화되면서 보도블록을 바꿔 달라거나 차도와 인도 턱이 높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동환 시장은 “인구 이동이 많은 도심 보도블록이 너무 오래돼 가로수 뿌리가 올라오거나 표면 불균형이 심해 행인이 넘어질 위험이 높다”면서 “보행자 안전 강화를 목표로 보도블록을 바꾸되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해 거리 미관도 살리겠다”고 밝혔다.
고양=오준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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