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근절활동 위해 성범죄 취약 주요이용시설 합동점검
고양특례시 소재 한국항공대학교 인근에서는 몰카 촬영 걱정을 다소 내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경찰서와 한국항공대학교 총학생회가 정기적으로 불법촬영을 뿌리 뽑기 위한 점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들과 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9일 대학 인근 상가 19곳에 위치한 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불법촬영 합동점검에 나섰다.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성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서다.
경찰은 학생들이 주로 방문하는 주변 상가나 당구장, 술집 등을 파악해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를 동원해 탐지했고 점검이 완료된 곳에 탐지완료 스티커를 부착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발견된 불법 촬영 도구는 없었다.
이와 관련 김형기 고양경찰서장은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하고 탐지완료 스티커를 부착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찰은 여성청소년과와 경무과를 중심으로 6개월 1번 정도 항공대를 비롯해 관내의 중부대학교, 고양스타필드 등 이용객이 많고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돌며 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준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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