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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뇌물 혐의 구속' 이화영 킨텍스 대표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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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뇌물 혐의 구속' 이화영 킨텍스 대표 사직서 제출

이화영 킨텍스 대표. 킨텍스 제공

민선 7기 경기도에서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협의로 구속된 가운데, 킨텍스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킨텍스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변호인 등을 통해 사직서를 킨텍스에 제출했다. 킨텍스 대표 가운데 임기 내 구속돼 사직서를 낸 것은 이 대표가 처음이다.

킨텍스는 이번 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이 대표의 사표 수리 여부와 대표 직무대행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표 직무대행이 선임되면 차후 주주 총회 등을 열어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가 구속된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 사건과 관련해 행정사무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대표로 임명해 이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며 “이 대표의 구속은 측근 인사, 정실인사의 문제점을 극명히 보여주는 만큼 이 전 지사에게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이 대표가 평화부지사, 킨텍스 대표로 재직하며 활동했던 사항들을 꼼꼼히 검토해 이 전 지사가 망쳐 놓은 도정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대표의 즉각 파면을 김동연 지사에게 촉구하고, 킨텍스를 포함한 도 산하기관 전체로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할 것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지난달 30일 성명서에서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고양시민에게 피해를 준 이화영 사장의 즉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마친 뒤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받는 등 뇌물 2억5천만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측근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등재해 임금 9천만여원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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