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가을철 산불 예방과 방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9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12월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산림녹지과장을 총괄본부장으로 하는 15개 읍·면·동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산불 예방과 초동 진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황반, 공중진화반(헬기), 홍보대책반 등 5개 반을 편성해 경보발령, 장비 점검, 초동 진화 태세 유지, 비상연락망 구축, 지휘, 급식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 곳곳에는 현수막을 걸고 헬기를 이용한 공중 계도와 감시원 홍보활동을 통한 시민들의 산불조심 경각심 고취와 참여 등도 당부키로 했다.
이번 산불 예방대책은 지난해 유례 없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대형 산불이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비해 사전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산림 인접 100m 내 불법 소각 행위와 산림 내 무단 취사 및 화기 사용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현재 안성지역은 전체 면적의 50%가 산림으로 이 중 98%가 입목지로 봄·가을철 건조기 산불 집중 대상으로 경사와 굴곡이 심한 산악 지형이다.
특히 산림에 낙엽 등 가연물질의 축적으로 산불 발생 시 수관화로 진전됨에 따라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라 시장은 “지구온난화 등 불규칙적인 기상 변화로 예년에 비해 건조한 날씨가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 산불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 만큼 사전에 대책을 수립해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예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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