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족과 함께 무대에 흠뻑~‘호두까기 인형’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image

매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가족이 즐기기 좋은 연말 대표 공연들이 찾아온다. 깊어가는 겨울, 아름다운 합창 선율에 빠질 수 있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과 연말 공연계의 베스트셀러 ‘호두까기 인형’이다.

천상의 목소리로 합창을 선사하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10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Pius PP. XII)로부터 부여받은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을 가진 합창단이다. 1971년 첫 내한 이후 반세기 동안 한국을 찾으며 매년 전국 순회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연전문가 선정 클래식과 오페라 부문 연말 추천 공연 1위에 늘 꼽힌다.

image
'호두까기인형'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마리가 춤을 추고 있다. 국립발레단 제공

합창단은 ▲헨델, 슈베르트, 비발디의 클래식 명곡 ▲장-필리프 라모의 ‘평화로운 숲’(Forets paisibles) ▲샤를 트르네, 폴 라드미로, 가브리엘 포레, 브뤼노 꿀레의 ‘너의 길을 보아라’ ▲로씨니의 ‘고양이 이중창’(Le Duo Des Chats) 등 프랑스 대표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민요와 가요도 함께 부르며 사랑과 감동의 의미를 전달한다. 관람료는 R석 4만 원, S석 4만 원이다. 만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마법 같은 환상의 무대를 선사하는 ‘호두까기인형’도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image
'호두까기인형'의 2막 디베르티스망 '스페인,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인형의 춤' 공연 장면. 국립발레단 제공

주인공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꿈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호두까기인형’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발레. 웅장하고 아름다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무대장치, 아름다운 의상, 각 나라 인형들의 춤과 눈송이 춤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지난 2000년 처음 선보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살아있는 전설,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초연 이후 꾸준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연말 공연계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무대에선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한다.

미래의 발레리나, 발레리노를 꿈꾸는 어린 무용수들에게 이러한 기회는 더 없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