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재선 성공…“‘인천체육 대도약’ 이뤄내겠다”

15일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 재선에 성공한 이규생 당선인이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 체육인들은 앞으로 4년간 체육계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낼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으로 이규생 현 시체육회장을 선택했다.

15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인천시체육회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 3번 이규생 후보가 총 투표수 330표 중 149표(45.2%)를 얻어 승리했다. 이날 선거인단 391명 중 330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84.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호 1번 강인덕 후보와 기호 2번 신한용 후보는 각각 103표(31.2%), 78표(23.6%)를 얻는데 그쳐 패배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 당선인은 앞으로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관계 개선이 큰 숙제로 꼽힌다. 이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장 재임시설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한데다, 민선 7기에 체육회장에 당선하는 등 민주당 소속 인사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시장은 물론 상당수 군수·구청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체육계에선 이 당선인의 재선 성공으로 민선 1기 주요 사업들을 완성, ‘인천체육 대도약’이라는 이 당선인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이 당선인은 인천 체육의 숙원 사업인 스포츠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서쪽을 리모델링하고, 동쪽에 체육회관을 만들어 문학경기장 전체를 새단장하는 사업이다.

이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다수의 공약을 실현할 안정적인 예산 확충 방안을 강조하며 선거에 집중했다. 현재 지방비 의존율이 높은 시체육회 예산에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국비를 끌어오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강인덕·신한용 후보가 선거기간 동안 보여준 인천체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잊지 않고 깊이 간직하겠다”며 “민선 2기 체육회장으로서 약속한 공약들을 꼭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재선 체육회장의 힘으로 ‘인천체육 대도약’을 꼭 이뤄내겠다”고 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내년 2월까지 민선 1기 시체육회장 임기를 채운 뒤, 곧바로 4년간 회장직을 연임한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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