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한 사람들에게 명상을 자주 권한다. 여러분에게 ‘자비명상’을 소개하겠다. ‘자비의 명상’은 내 마음을 정화하는 최고의 명상법으로 손꼽힌다. 자비명상은 아주 간단하다. 만약 자비명상을 우습게 여기지 않고 하루 10분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연습한다면 아주 놀라운 체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먼저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는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도 되고, 의자 또는 침대 위에 앉아도 된다. 그냥 편안하게 앉으면 된다. 원한다면 누워서 해도 된다. 누워서 자비명상을 하면 불면증에 매우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을 감고서 편안하고 고요하게 호흡을 시작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억지로 호흡을 조절하려 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을 점점 고요하게 내려놓는다. 그리고 본격적인 자비명상에 들어간다.
먼저 당신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남을 사랑할 수 있다.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주문을 외운다.
“나 자신이 행복하기를, 나 자신이 행복하기를....”
마음속으로 정말 나 자신이 행복하기를 간절히 집중해본다.
“나 자신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 자신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같은 구절을 충분히 외운 뒤에 대상을 바꿔 다음과 같이 되새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마음속으로 편안하게 외운다. 어느 정도 외운 뒤에 다시 대상을 바꾼다. 이제부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나를 화나게 한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나를 화나게 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화나게 했던 사람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라며 에너지를 보낸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잘 안 될 수도 있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감정도 사실 습관화돼 나타나는 심리 작용이다. 억지로라도 자꾸 하다 보면 실제로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사람에 대한 화났던 마음이 조금씩 풀려가는 기적을 맛보게 된다.
이제 가장 어려운 관문이 남았다. 이번 단계를 완벽하게 마스터한다면 당신의 마음 공부 수준은 아주 깊고 높아질 것이다.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워본다.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단계에서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한다. 어떤 분은 도저히 그 사람을 위해 행복의 에너지를 보내줄 수 없다며 흥분하고 부정하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꼭 명심하기 바란다. 자비명상은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는 수행’이다. 여러분이 ‘나를 괴롭힌 그 나쁜 놈’에게 행복하라고 에너지를 보낸다 해서 그 사람이 진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자비명상은 철저히 ‘내 마음을 정화’하는 탁월한 수행법이다.
당신이 그토록 생각조차 하기 싫은 ‘그 사람’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기원해줄 때, 그 순간 당신 마음에 억압된 ‘화’와 ‘부정적 에너지’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자비명상은 굉장한 ‘마음 치유의 약효’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배운 자비명상을 잠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단계, “나 자신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2단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3단계, “나를 화나게 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4단계, “나를 괴롭힌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비명상을 끝내고 마무리할 때 다음과 같이 외운다. “세상의 모든 존재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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