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신년특집] 새로운 변화, 인천시의 오늘

‘창조적 균형발전’ 본궤도… 장밋빛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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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 설명회’에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일보 DB∙인천시 제공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올해 인천시 정책을 책임질 돛은 ‘창조적인 균형발전’이다. 시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의 성공을 위해 기반을 닦고,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교통•경제•복지 등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제안한다. 시는 코로나19와 이어진 저성장 시대로 고통을 받은 시민들에게 촘촘한 지원과 개발 사업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약속하고 있다.

 

■ 제물포 르네상스·뉴홍콩시티 ‘밑그림’

시는 올해 민선 8기 핵심 의제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의 밑바탕을 그린다. 시는 우선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확대를 위한 용역에 나선다.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사업의 거점 지역인 인천 내항을 비롯해 강화 남단·북부권 IFEZ 추가 지정 등에 시동을 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추진에 필요한 IFEZ 추가 지정 타당성 등을 조사한다.

 

또 시는 올해 23억원을 투입해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을 위한 세부 계획인 마스터 플랜 용역을 추진한다. 또 보안구역으로 시민 접근이 제한해 있었던 내항 1·8부두에 시민휴식공간을 비롯한 시민 우선 개방을 이끈다. 이를 통해 시는 중구와 동구 원도심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문화·관광·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도시 ‘제물포 르네상스’의 기틀을 닦는다. 이 밖에도 시는 오는 3월까지 홍콩을 떠나는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뉴홍콩시티’ 로드맵을 그리기 위한 뉴홍콩시티민관추진협의회를 발족한다.

 

■ 원·신도심 교통 인프라 확충

인천지역 원·신도심에 철도 및 도로망을 확대해 시민 이동권 보장도 이뤄진다. 우선 시는 오는 3월부터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의 송도 8공구 연장 사업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1억4천만원을 들여 도시교통 현황과 최적 노선 등을 분석하는 용역을 추진한다. 또 시는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4조8천90억원 규모의 인천지하철 순환3호선 건설 사업(59.63㎞·35개역)을 본격화한다. 시는 올해 초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장기 철도 건설계획 및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세우기 위한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용역’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4경인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신도~강화 평화도로 2단계 사업도 추진하고, 중·동구와 서울 오류 나들목(IC)을 연결해 내항 1·8부두에 사람 발길을 끌어 모을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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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카드. 경기일보 DB∙인천시 제공

 

■ 인천e음 플랫폼 연계 서비스 확장

시는 올해 풀뿌리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시는 우선 269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한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마련한 ‘인천e음 개편방안 단계적 추진 방안에 따라 3억원 이하 영세소상공인 점포에는 10%의 적립금을, 기타 가맹점에는 5%의 적립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예산 2천79억원을 투입해 적립금 차등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보호에 나선다. 또 시는 인천e음에 모바일 간편 결제를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마련하는 등 연계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시는 시정혁신에 대한 정책플랫폼을 만들고, 배달과 택시, 지역쇼핑몰 등을 함께하는 연계 서비스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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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허브 송도에 자리한 셀트리온 본사. 경기일보 DB∙인천시 제공

 

■ 반도체 전략산업특화단지·바이오산업 거점 구축

시는 인천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여정도 펼친다. 시는 우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 받기 위해 후공정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전략산업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는 산업단지와 항공·물류, 글로벌 기업 등을 보유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영종~송도~남동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K-바이오허브랩을 구축해 바이오산업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2천726억원을 투입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안 3만2천396㎡에 사무공간과 실험실 등을 갖춘 바이오 산업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이곳에 입주기업과 대학, 연구소, 병원, 벤처캐피털 등 협력기관 유치를 꾀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월까지 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3월 건축용역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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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올해 민선8기의 주요 핵심 의제인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기틀을 닦는다. 사진은 인천지역 원도심 전경 모습. 경기일보 DB∙인천시 제공

 

■ 지역 발전을 위한 소망… 고향사랑기부제 시작

지역 발전을 위한 마중물인 고향사랑기부제도 본격화한다. 시는 오는 1월부터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지방재정 확충을 꾀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1년 동안 기부액 500만원 한도 내에서 10만원까지 세액의 전부를,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16.5%를 공제한다. 기부액의 30% 범위내에는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 인구구조 변화 발맞춰 행정체제 개편

시는 인구소멸과 신도심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치구 분구 등 행정체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시는 2군·8구에서 2군·9구로 개편하는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안을 공개하고, 지역 의견수렴에 나섰다. 시는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르네상스의 거점인 제물포구(가칭)로 합치고, 중구의 영종도를 영종구(가칭)로 신설한다. 또 인구가 57만여명인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가칭)로 분구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상반기 3억원을 투입해 자치구 분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과 세부적인 개편 방안, 지역 발전 방안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오는 하반기에는 자치구 분구를 포함한 법률 개정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 촘촘한 지역 복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시는 지역의 복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비 431억원을 투입, 미추홀구 용현·학익 7블록 기부채납 부지에 인천사회복지회관(연면적 1만3천500㎡)을 이전 건립한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끝낸 뒤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복지사각지대 가정 및 위기 가정 등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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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조감도. 경기일보 DB∙인천시 제공

 

■ 섬 주민 삶의 질 개선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도 놓치지 않는다. 시는 강화와 옹진군 등 접경지역과 32곳의 개발을 통해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에 423억6천500만원을 투입해 총 45곳에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의 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김지혜•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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