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늙어서 일을 못할 때까지 할 예정입니다. 제 주변이 행복해야 제가 행복하니까요.”
행복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을 마주한 이들은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거창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적어도 이영민 대명종합건설 대표(43)에게 만큼은 말이다.
이 대표는 올해로 7년 차 사업가다. 연평균 20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행복을 갈망한다. 방식은 간단하다. 그저 화성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기부할 뿐이다. 시작은 사업에 뛰어든 지난 2016년부터였다.
이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뒤 여기저기서 화성지역 발전을 위해 동참해 달라는 권유를 받았다”며 “사업 초기라 여유가 많진 않았지만 일단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그는 같은 해부터 ▲화성시새마을회 ▲발안로타리클럽 ▲향남읍주민자치회 ▲발안천생태보전협의회 ▲화성서부경찰서생활안전협의회 ▲향남읍사회단체협의회 등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를 통해 각종 봉사는 물론 2천여만원에 달하는 기부금과 1천여만원 상당의 냉장고 등 기부 물품을 쾌척했다.
특히 자비로 발안천생태보전협의회 사무실을 열고 화성서부서 발안지구대 회의실을 보수하는 등 재능기부도 병행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장 ▲화성시장 ▲화성서부경찰서장 등으로부터 표창장도 다수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화성은 급속도로 성장한 도시 중 하나”라며 “그만큼 여기저기 문제점도 많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 대표의 고향은 남양주로 화성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평범한 건설사 직원이던 2006년 향남지역 현장으로 발령받으면서 화성과 처음 연을 맺었다.
그리고 화성이 ‘도농복합도시’라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이후 ‘더 큰 꿈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 하나로 37세의 나이에 회사를 나와 화성에서 사업체를 차린 것이다.
그의 ‘꿈’은 바로 세상 곳곳에 행복이 가득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 대학시절 건축을 전공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화성은 제게 많은 배움을 준 곳”이라며 “무엇보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상징적인 곳”이라고 되새겼다.
이어 “제게 행복이란 세상사람들이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평온한 삶을 사는 것”이라며 “이 일을 하는 이유도, 봉사를 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살아갈 날이 더 많지만, 행복은 참 별 거 없다는 걸 새삼 느낀다”며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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