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비트코인 대박 났다며?" 경찰, 친구 감금하고 도주한 20대 일당 추적 중
사회 사건·사고

"비트코인 대박 났다며?" 경찰, 친구 감금하고 도주한 20대 일당 추적 중

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를 7시간 가량 감금하고 도주한 20대 남성들에 대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 B씨를 추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40분까지 권선구 호매실동 A씨 주거지에 20대 남성 C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를 A씨 집으로 초대한 뒤 C씨가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 사실을 알고 “1억원을 주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며 C씨를 협박하고 감금했다.

 

이후 A씨 등은 C씨에게 돈을 강탈하기 위해 C씨를 차량에 태우고 C씨 집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감시가 소흘한 틈을 타 차량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폭행도 당했는지, 계획된 범죄였는지 여부 등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이동경로를 분석해 이들의 뒤를 쫒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