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예산 체제 속 자비부담 단독 해외출장 모더나 창업자 '로버트 랭거 교수' 미팅…연구소 유치 제안 이동환 시장, “경자구역 날개 달 기회, 市 강점 적극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모더나 바이오연구소 유치를 위해 8일 미국 마이애미 출장에 나섰다.
고양특례시는 현재 준예산 체제에 돌입한 상황으로, 이 시장은 자비부담으로 단독 출장일정을 소화한다.
이동환 시장은 ‘바이오 창업의 신’이라 불리는 MIT 로버트 랭거 교수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10일 미팅을 가질 예정으로, 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 정밀 의료클러스터 조성 관련 자문과 함께 바이오연구소 유치 등을 제안한다.
로버트 랭거 교수는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이자 이사로 1천200개 이상의 국제 특허 보유, 40개 이상의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에 참여한 일명 ‘바이오 업계의 에디슨’이다.
이동환 시장은 로버트 랭거 교수와의 면담에서 고양특례시만의 강점을 어필해 로버트 랭거 아시아 연구소(Robert Langer Lap Asia)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으로, 바이오·마이스·반도체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계획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는 바이오 정밀 의료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관련 인프라, 행정지원, 투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기반으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는 로버트 랭거 교수와의 미팅을 통해 바이오 정밀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성공 전략을 구체화하고 시와 글로벌 바이오기업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를 불문한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랭거 교수의 자문과 협업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이동환 시장과 로버트 랭거 교수의 교류가 바이오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시장은 “로버트 랭거 교수와의 미팅을 통해 바이오 정밀클러스터 조성계획이 더욱 현실화되고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 바이오연구소와 글로벌 바이오기업 유치까지 점차 협력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예산 체제로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양특례시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기회라는 생각으로 단독 출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언제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최선을 다해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최종선정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신청 등 글로벌 선진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