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사 요진빌딩 최종 확정…원당 재창조프로젝트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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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형 고양특례시 부시장이 9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사 이전 확정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순명기자

 

고양특례시가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최종 발표하자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이 시청사 이전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부시장은 9일 고양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사 이전 확정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한 시의 입장을 공식화했다.

 

시는 청사 신축을 백지화하고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옮겨 신축비용을 절감해 미래성장분야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청사 TF를 꾸려 다각적으로 검토했고 지난해 11월 기부채납이 확정된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을 신청사 이전지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변화된 상황을 고려해 보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으로의 변경이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신청사 이전의 주요 이유로 사업비 2천900억원의 예산 절감 및 1천700억원대 기금 재원 활용 여력 확대를 꼽았다.

 

시는 시청사를 백석동으로 이전할 경우 구도심인 원당지역 역세권 개발 등 이른바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원당지역 현 시청 부지는 복합문화청사로 개발하고 주변 지역을 도심복합개발지구로 지정해 원당2구역 도심재개발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 건물이 마무리 단계로 3월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하반기 시청사를 이전키로 했다.

 

한편 이에 반대하는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 측이 이번주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해도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등으로 원당지역 미래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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