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어우러지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 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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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혜진 소프라노, 존노 테너. 수원시립교향악단 제공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특별히 명화, 미디어아트 영상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수원시향의 예술감독인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에선 소프라노 이혜진과 테너 존 노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특히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미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채영 수원시립미술관 학예사의 자문과 추천을 통해 선정된 인상주의 화가들을 폭넓게 다루며 조르주 쇠라,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손에서 탄생한 명화들이 음악과 어떻게 호응하는지 살필 수 있다.

 

공연은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고전적’으로 무대를 연다. 이 곡은 프로코피예프만의 독창적인 리듬과 화성을 융합해 현대적으로 풀어낸 곡으로 오늘날 신고전주의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다. 이어지는 순서는 라벨의 ‘볼레로’다. 18세기 스페인의 민속 춤곡이 관현악 편곡으로 재탄생한 이 곡은 클라이막스를 향해가는 특유의 구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회에선 고조되는 선율이 미디어 아트와 결합되는 방식을 음미하는 데에서 감상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2부에선 2017년 독일 쾰른 국제음악콩쿠르 1위와 청중상을 거머쥐며 유럽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무대를 누비는 소프라노 이혜진과 ‘팬텀싱어3’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줬던 테너 존노의 무대가 마련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중 ‘시골처녀를 연기한다면’, 레하르의 오페레타 ‘웃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메리 위도우’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이 관객과 만난다.

 

최희준 수원시향 예술감독은 “규모와 깊이를 더하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협업하고자 했다”며 “새해에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새로운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신선한 기획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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