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청소년 성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인아 수원시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수원시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성문화센터는 여성가족부와 수원특례시의 지원을 받아 ‘경기탁틴내일’이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이다.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 정체성 확립을 위해 체험 중심의 성교육을 제공한다. 지역의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가족, 양육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한다.
임 센터장은 “이곳은 수원시의 유일한 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으로, 유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발달 단계와 연령에 따라 대상·주제별 성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없는 인근 지역에선 성교육을 종종 의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수원시청소년재단 소관의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취소 및 축소된 데 대해 임 센터장은 “오감 체험형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에 비대면 프로그램보다 대면 교육이 효과가 크다”며 “엔데믹에 맞춰 더 많은 시민과 만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센터 측은 수원시내 학교와 연계해 찾아가는 체험관을 운영하고, 양육자 대상 무료 강연과 찾아가는 성교육의 활성화에 집중한다.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강화, 가족이 함께 월경에 대해 이해하는 월경 워크숍도 추진된다. 11월에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건강한 성의식과 성적자기결정권을 키울 수 있게 돕는 교육도 열린다.
뿐만 아니라 임 센터장은 성범죄로 인해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하도록 돕는 과정인 ‘인간존중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가족을 위로하고 청소년의 재범률을 낮추고자 한다.
또 그는 관계 당국의 관심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에도 손길을 뻗치고 있다.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상담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센터의 운영 상 전문 상담 인력 부재 등의 제한이 있는데도 여건이 되는대로 아이들을 따스하게 맞아주려고 한다.
임 센터장은 “공교육에서 소외되는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며 “아이들이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성문화 환경 조성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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