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쓰레기 처리 대란 현장점검

김보라 안성시장이 27일 오후 2시께 석정동 277번지 일원 공영주차장에서 이정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이·통장 등과 상가에서 배출된 쓰레기 봉투를 파봉해 성상별 분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안성시 자원회수시설 주민협의체가 재단 설립 약속 불이행에 따른 소각장 가동 중단을 선포(본보 27일자 5면)한 가운데 김보라 시장이 상가 밀집 현장을 찾아 쓰레기 배출 여부를 확인했다.

 

김 시장은 27일 오후 2시께 석정동 일원 상가 밀집 현장에서 이정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통장 등과 상인들이 배출한 생활쓰레기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김 시장은 도로변과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상인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한 쓰레기를 파봉하고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했다.

 

김 시장은 “커피 찌꺼기, 맥주병, 비닐, 과자봉지 등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 배출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일반 쓰레기는 현재 수거에 문제가 있는 만큼 쓰레기 외에 재활용을 담아 놓은 패트병 등을 신속히 수거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행정은 쓰레기가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가용재원을 통한 쓰레기 분리교육에도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27일 오후 2시께 석정동 277번지 일원 공영주차장에서 이정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이·통장 등과 상가에서 배출된 쓰레기 봉투를 파봉해 성상별 분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또 “자원회수시설 협의체가 소각장 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만큼 현재 쌓여 가고 있는 쓰레기가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일부 아파트는 부녀회가 앞장서 주민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직접 분리하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성시와 시의회, 주민협의체 등 3자가 머리를 맞대고 협약서 내용에 대한 타협점을 찾아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통장들에게 “지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하고 있다. 대안과 방법을 고민하고 찾고 있으니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단체로 이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고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시민 모두 심각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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