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름과 함께 시대 흐름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개교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삼일상고가 교명변경 선포식을 열고 새 출발을 알렸다. 공업과 상업을 비롯한 산업 분야 전반의 경계가 사라지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교명에서 ‘상고’를 빼고 ‘삼일고등학교’로 개명하면서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6일 삼일고등학교 엘림관에서 열린 행사는 내빈들의 축사와 새 교기 전달식,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한원찬·황대호 경기도의원, 황인국 수원특례시 부시장, 이창성·이혜련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유준숙·오혜숙·박영태·정종윤 수원특례시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철환 삼일학원 이사장과 황윤규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교육계 관계자들과 교직원, 재학생 300여명도 함께 했다.
김재철 삼일고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대 흐름에 맞는 이름을 가져야 한다는 학생과 학부모, 동문들의 도움으로 새 교명을 갖게 됐다”며 “변화된 이름에 걸맞게 올바른 인성을 지닌 백년 인재를 키워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학생회장 김준엽군(19)은 “120년 역사의 삼일상고가 ‘삼일고’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자리에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 120년의 새로운 출발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지원하기 위해 진로 융합, ERP, IT, 외식 특성화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융합 인재 양성 학교다. 삼일고는 이 같은 교육 방식을 기반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무원·공공기관 230명, 금융권 122명,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2천453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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