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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친구 문제로 다투던 고등학생들… 고무망치로 쌍방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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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친구 문제로 다투던 고등학생들… 고무망치로 쌍방폭행

안양동안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성 친구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고무망치로 서로를 폭행한 고등학생들이 검거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군과 B군을 각각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0시20분께 동안구 평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고무망치로 서로를 폭행한 혐의다.

 

A군은 미리 준비한 고무망치로 B군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에 B군도 A군으로부터 망치를 빼앗아 A군의 머리를 때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자리를 이탈했다.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A군 등을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동급생 사이다. B군은 이날 자신의 이성 친구가 A군과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A군을 불렀다가 서로 폭행을 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사용된 망치 헤드가 고무 재질로 돼 있어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며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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