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시청사, 백석 이전 갈등… 원당 주민 “반대” vs 백석 주민 “환영”

고양 원당 주민들이 시청 정문 앞에서 청사 이전 관련 시위를 벌이고 있다. 권순명기자

 

고양특례시 청사 백석 이전 관련 원당 주민들과 일부 지역 정치인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백석 주민들은 이에 환영하는 시위로 맞불을 놓는 등 양측 주민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시는 백석 요진업무빌딩을 제1청사, 현 본관을 제2청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경기일보 7일자 11면)을 내놨다.

 

이에 원당 주민들은 16일 오전 시청 정문 앞에서 이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장석율 신청사 원당 존치위원장을 비롯해 회원과 민주당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백석청사환영위원회 50여명은 시청 앞에서 환영하는 시위를 벌였다.

 

원당 주민들은 “전 시장이 수년에 걸쳐 검토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결정한 신청사 위치를 시장과 제2부시장 등이 변경했다”며 “주민들과 논의 없이 결정한만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은 백석동 시청사 이전 관련 맞서고 있다.

 

백석청사환영위원회는 “신청사 건립비용을 절약하는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에 환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석율 신청사 원당 존치위원장은 “백석 이전이 취소될 때까지 원당 주민들과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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