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주 국빈 방미...26일 정상회담

대통령실·백악관 공식 발표...27일 미 상·하원 합동 연설
美, 25일 정상 내외 친교 시간 준비...28일 하버드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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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에 국빈 방문한다.

 

20일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문을 맞이한다며 이번 일정에는 오는 26일 예정된 국빈 만찬이 포함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윤 대통령 부부의 미국 국빈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외국 정상으로는 두번째이고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첫번째다. 

 

백악관도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할 것"이라며 "동맹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했으며 이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선의의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 "정상들은 굳건하고 깊이 통합되며, 인도·태평양과 너머에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는 한미동맹에 대해 공유하는 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25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26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25일 저녁에도 윤 대통령 내외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27일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메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한다. 하버드대를 방문,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 연설도 한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국빈 만찬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만찬에 참석한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작년 5월 서울에서 첫 회담 이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났으며 이번이 여섯번째 만남이다"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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