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EU 협력, 첨단기술·글로벌 아젠다로 확대"

EU 상임위원장·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11년 만의 방한
윤 대통령,전략적 동반자 관계…EU 상임의장 "디지털 시대 협력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EU는 우리의 3대 교역국이고, 제1의 대(對)한국 투자 파트너로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럽연합(EU) 샤를 미셸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덴 집행위원장과 가진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국의 EU의 협력은 첨단기술, 글로벌 안보, 기후 등 글로벌 아젠다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년 만에 이뤄진 EU 지도자 두 분의 동시 방한은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EU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분께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EU의 연대를 확인하면서 EU의 단합된 지원을 이끌어오고 계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EU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한 이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한-EU 관계 발전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셸 상임의장은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자 협력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의장은 한·EU 관계에 대해 "기본 협정, 자유무역협정(FTA), 위기관리 활동 참여와 관련된 협정 등 3대 협정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민주주의적 가치가 소중하고 진솔한 동반자로 우리를 연결해주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활동함으로써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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