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전통과 현대의 조우로 피어나는 예술의 매력을 무대 위로 올린다.
오는 24일 오후 2시와 5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펼쳐질 ‘IT-SHOW 예술로 그려지는 대한민국’은 전통예술을 현대기술과 접목해 담아낸 전통문화콘텐츠 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은 조선왕실의 모든 행사가 기록되는 외규장각의궤에 새로운 전통예술로 기록을 이어간다는 내용에 기반해 전개를 풀어간다. 특히 전통을 계승하고 기록하는 방식에 있어 아티스트들이 각자 재해석한 고민의 흔적들이 무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서 감상의 묘미를 찾아낼 수 있다.
관객들은 무대를 통해 지역 특색이 살아 숨쉬는 경기도 민요를 국악과 홀로그램으로 만난다. 강원도 도깨비는 탈춤과 LED 퍼포먼스로 재탄생하고 전라도 산조 역시 턴테이블과 패드, 국악기의 조화로 색다른 옷을 걸친 채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힙합과 EDM으로 무장한 남도 민요뿐 아니라 미디어아트와 크로마키맵핑으로 재해석한 경상도 오방신장무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각 지방을 대표하는 전통의 미학을 다채로운 매개체를 통해 만날 기회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되는 전통예술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자리”라며 “예술의 경계를 구분짓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르별로, 기술 특성별로 즐기던 기존의 공연과는 색다르지만 강력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이번 공연을 비롯한 총 네 차례의 무대로 수원 시민들과 만난다. 이후엔 8월20일 ‘광대 탈놀이 – 딴소리 판’과 12월2일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가 차례로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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