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의 거대한 가림막 너머에는 과연 무엇이 존재 할까’.
공사장 가림막에 가려진 곳 너머에서 일어나는 일을 저마다의 ‘있을 법한’ 장면으로 해석한 사진전이 안양 시민과 만난다.
아트 포 랩(Art For Lab)은 오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최원준 작가의 개인전 ‘Blurring Scene’ 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경기문화재단의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에 선정돼 마련됐다.
최 작가는 사진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사회적 사건이나 맥락에 따라 주목 받지 못했던 주체들의 독립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가려진 공간이자 빠르게 사라지고 만들어지는 미지의 공간인 공사장의 거대한 가림막 너머를 주목했다.
최 작가의 작품은 가림막 너머의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더라도, 부분적으로 노출된 일부의 현실과 자신의 상상을 결합해 저마다의 ‘있을 법한’ 장면으로 표현한다.
또 보는 각도에 따라 도안이 변화하거나 입체적으로 보이는 렌티큘러(lenticular) 기법을 적용한 사진을 통해 ‘알고 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는,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장면’들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한편, 아트 포 랩은 지역 내의 독립 예술 공간이자 작가들의 공유 작업실로, 예술단체 KAP(케이에이피)가 운영하는 다매체적 예술 실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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