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한국·폴란드 두 나라, 더욱 끈끈해지길”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만나 친교 시간 가져

폴란드를 국빈급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각)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만나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가 하나로 엮인 이 리본처럼 더욱 끈끈해지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함께 와지엔키 박물관의 프리다 칼로 전시를 둘러봤고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한 리본 체험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함께 와지엔키 공원의 대표 건물인 수상궁전도 관람하고 “폴란드의 전통과 예술을 잘 간직하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말했고, 방명록에 “아름다운 수상궁전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한국과 폴란드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남겼다.

이후 두 정상 배우자는 영빈관인 벨베데르 궁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가 다음 달 개최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는 폴란드 대원들을 격려하며 양국 간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기원했다. 폴란드는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이다.

이어 두 사람은 벨베데르 궁의 폼페이 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콘하우저-두다 여사는 “이곳은 폴란드 역사가 깃든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쇼팽을 좋아하는 김건희 여사에게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자 쇼팽이 어린 시절 공연했던 폼페이 홀에서 오찬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동갑내기인 두 정상 배우자는 양국 간 교류 확대와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자선활동, 한국 드라마, 가족, 반려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콘하우저-두다 여사의 배려에 감사를 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엑스포 키링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