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오는 9월 마을버스 요금을 어른 기준 150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인상 내역은 카드 기준으로 ▲어른 1천300원→1천450원(150원↑) ▲청소년 910원→1천10원(100원↑) ▲어린이 650원→730원(80원↑) 등이다.
위원회는 운수업체의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마을버스 노선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조정안을 의결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427대)를 보유하고 있는 고양특례시는 현재 마을버스 업체 21곳 중 18곳이 적자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적자 금액의 80% 정도를 지원하는 시의 부담도 계속 늘어 지난해는 93억원을 기록했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시 지원액이 연간 32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마을버스 이용객의 환승률이 55%에 달해 시민 부담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이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다음 달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시스템 반영을 위한 협의를 거쳐 9월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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