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권·부패 카르텔 보조금 전부 폐지…수해복구에 투입"

"국민 혈세,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 닦아드리는데 사용돼야"
"우크라 국민에 연대·희망 메시지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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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이권 카르텔·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을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 닦아드리는데 적극 사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구조와 복구작업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인력, 재난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17일) 경상북도 예천 산사태 현장 방문을 언급하며 "그동안 우리가 경혐 해보지 못한 종류의 산사태"라면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례없는 이상 기후에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면서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인식은 버려야 한다. 평소에도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저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완전히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함께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3년전 북한의 침공을 받고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길 뻔한 우리는 유엔군이 즉각 달려와 준 덕분에 우리 자유를 지켰다”며 “가장 힘든 때 국제사회가 내민 손길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잘 아는 우리 국민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꺼이 찾아가 책임있게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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