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이 기호로 거듭나다.’
김귤이 작가의 개인전 ‘펼침의 기호들’이 10일부터 21일까지 안양시 평촌동에 위치한 아트 포 랩(Art For Lab)에서 열린다. 아 트 포랩은 안양지역 독립 예술 공간이자 작가들의 공유 작업실이다. 이번 전시는 안양문화예술인 지원사업 신진예술가 지원에 선정돼 마련됐다. 아 트 포랩은 매달 신진 작가들의 개인전을 릴레이로 열고 있다.
김 작가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우연에 집중해 인과관계에 뚜렷하게 종속되지 않는 형태를 캔버스와 설치작업을 통해 표출한다. 작가는 생동하는 물질의 시대를 맞아 눈길을 주지 않았던 관점에서 영감을 받아 사물의 풍경이 기호로 거듭나는 연관성을 탐색했다.
전시 제목 펼침의 기호들은 회화와 설치작업을 통해 그가 우연성을 바탕으로 결합해 온 추상적인 기호의 형태가 욕망으로 상승하는 모양새로 번져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일상에서 포착한 익숙한 사물들의 낯선 움직임을 자연과 분리된 문화적 산물보다,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지닌 또 하나의 연속적인 자연 현상으로 주체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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