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잼버리 파행'에 이번주 감사 착수 전망

2023 새만금 잼버리 스카우트의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지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만간 감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잼버리 대회가 공식 종료하면서 감사원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잼버리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등 관련 기관,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다. 

 

이미 감사원은 투입 감사관 인원 배치 등 감사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감찰에 나서지 않는다. 감사 대상이 워낙 많아 대통령실., 국무조정실의 소규모 감찰 인력으로 감사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부지 선정, 관련 인프라 구축, 조직위원회 운영 실태, 1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 집행 등 전 분야에 걸쳐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감사원은 예산의 74%를 차지하는 870억원이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로 쓰인 이유, 화장실·샤워장·급수대 등 시설비 투입 예산이 130억원에 불과했던 점 등을 전부 따져 본다. 

 

또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부분도 포함된다. 감사원은 여가부와 행안부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도 확인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잼버리가 끝난 만큼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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