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삼릉 효릉이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마지막으로 일반에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삼릉 효릉(고양특례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26)을 다음달 8일부터 일반에 최초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하루 3회, 회당 30명씩 약 120분 관람코스를 해설사가 안내한다. 예약은 조선왕릉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서삼릉 효릉은 조선 제12대 인종(재위 1544~1545년)의 왕릉으로 1545년 조성됐고 1578년 인종의 부인 인성왕후의 묘가 만들어져 쌍릉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효릉 개방이 늦어진 건 능 입구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있어서다.
이 시설은 젖소 유전자 보호 및 방역 등의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문화재청은 젖소개량사업소를 거치지 않고 서삼릉 내 태실(胎室·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그 태반과 탯줄을 묻는 석실)에서 효릉으로 이어지는 관람로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개방을 통해 효릉의 역사적 가치를 많은 국민들이 향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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