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 힐링'...갤러리아 광교 'Dancing Glow' 전시회

다음 달 18일까지 갤러리아 광교점에서 열리는 'Dancing Glow' 전시회 모습. 이나경기자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이 펼쳐졌다. 갤러리아 광교점이 추석명절을 맞이해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하는 ‘댄싱 글로우(Dancing Glow)’ 전시회가 22일 시작된 가운데 현장은 ‘역동성’과 ‘생명력’으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이번 작품 전시는 ‘댄싱 글로우(Dancing Glow)’를 주제로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이 1~3층과 10층에 진열됐다.

 

1층 정문을 열고 들어선 공간에는 남지형 작가가 꽃잎을 재해석해 춤추는 인체의 형상으로 만들어낸 <축적된 꽃잎> 작품이 전시됐다. 하늘, 분홍, 노랑의 역동적 형태의 사람모형이 빨간 하트를 들고 선 모양은 공간에 역동감을 더했다.

 

바로 이어진 2층에는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과 같은 형상에 빛을 머금은 유동성이 표현된 진귀원 작가의 <Gemstone tower>가 전시돼 있었다. 무지개빛의 형형색색 조각품은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갤러리아 광교점 2층에 전시된 진귀원 작가의 'Gemstone tower' 이나경기자

 

3층에는 이번 전시의 메인인 이혜임 작가의 개인전 <치유의 숲(Healing Forest)>이 펼쳐졌다. 3층 루프에서 구름광장까지 30미터 정도 길이의 공간에 이혜임 작가의 작품 스무점이 풀과 꽃 등 조경과 마치 숲길처럼 펼쳐져 투명한 바깥 도심과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자연이 나타났다. 빨간 배경에 얼룩말, 캥거루 등 동물이 어울러진 작품은 활기를 더했다.

 

갤러리아 광교점 3층에서 '치유의 숲(Healing Forest)'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혜임 작가의 개인전 모습. 이나경기자

 

길을 따라 이어진 곳엔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에 메인 작품 <님 마중>을 사이로 포토존과 여러 작품이 좌우로 전시됐다. 왼편엔 작가의 대표 작품인 <숲>을 주제로 한 작품이 두개가 나란히 배치됐는데 하나는 원작을 판화로 한 것이고 바로 옆은 작품 ‘숲’에 이혜임 작가가 본인의 다른 작품들 속 ‘나비’ 등 특정 요소를 AI를 통해 접목시켜 만든 것이다.

 

메인 작품인 <님 마중>에는 얼룩말과 기린 등 동물의 다양한 사랑을 인간사에 담아 표현했고, <보금자리>에 담긴 양을 통해 자연과 동물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나타냈다. 이 작가는 “모두가 부담없이 휴식을 취하며 어린 자녀부터 어른까지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행복함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님 마중' 등 이혜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나경기자 

 

갤러리아 관계자는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역동성, 자연, 생명력을 담은 이번 전시가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녀에겐 통통튀는 자연과 동물이 도심 속 숲을, 지친 어른에겐 휴식이 되어 추석 명절을 맞이해 가족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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