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디지털 리더십 강화…글로벌 연대 재촉진"

UN총회 주제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
"47개국 정상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호소"
GCF 3억 달러 공여…ODA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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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정부는 세계 곳곳에서 뛰는 국민과 기업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외교를 지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 권리장전' 전문을 보고받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정책을 수립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에 대한 통일적 국제규범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디지털 질서'라는 화두를 선제적으로 던져 국제적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많은 국가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주의 깊게 청취했다”며 “(각국은) 대한민국이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를 한결같이 적용해 신뢰와 기대가 커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78차 UN 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이다. 기조연설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국가 간 격차 문제를 제기했다”며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세계 각국이 격차를 줄이고 상행하기 위해 UN을 중심으로 강력히 연대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개발·기후·디지털 격차를 해결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5년 전 대비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 협력 수원국들의 의식주 환경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게 돕겠다”며 “이들이 경제·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 훈련 분야 ODA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공여 등 그린 ODA를 확대해 기후위기 취약국들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무탄소 고효율에너지 이용 확산과 국가 간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무탄소 연합’의 출범을 제안했다”며 “우리가 주도하는 ‘무탄소 연합’이 성과를 거둔다면 원전과 수소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거대한 신수출 시장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분야에 대한 ODA 확대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UN 총회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해 디지털 취약국 국민이 각종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도록 디지털 전환 ODA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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