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어린이박물관 '와글와글체' 공개…무료 내려받기 가능
국내 최초로 어린이들이 질감과 컬러까지 디자인한 서체가 고양특례시에서 탄생했다.
시 산하기관인 고양어린이박물관은 20일 ‘지구상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서체, 와글와글체’를 공개하고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와글와글체’는 고양어린이박물관 서체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이 글자에 질감과 컬러까지 넣어 디자인한 것은 ‘와글와글체’가 우리나라 최초다.
지난 9월2일 23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서체 제작 워크숍을 진행했다. 7명의 다문화가족 어린이들도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토끼, 무당벌레 등 자신이 좋아하는 생물과 태극기, 수박 같은 사물을 이용해 자신의 이름을 서체로 디자인했다.
이날 어린이들이 디자인한 자음, 모음, 알파벳들이 타이포그래피 전문 스튜디오 ‘엉뚱상상’과 우리나라 대표 서체전문기업인 ‘윤디자인’의 폰트 엔지니어링 작업을 거쳐 디지털 글자체 ‘와글와글체’로 탄생했다.
‘와글와글체’로 만들어진 글자는 한글 1만1천172자와 영어·숫자·문장기호 94자에 달한다.
‘와글와글체’는 고양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무로로 내려받을 수 있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와글와글체’를 공식 MI(뮤지엄 아이덴티티)로 채택해 박물관 포스터, 기념품 등의 디자인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엉뚱하고 귀여운 글자들로 완성된 와글와글체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어린이 그 자체”라며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앞으로도 아동의 개성을 간직하고 발전시키는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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