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025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총회 유치 선언 이틀만에 개최지 확정

이동환 시장이 15일 중국 이우에서 개최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에서 차기 총회의 고양특례시 개최를 공식제안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의 차기 총회를 고양시에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지 이틀만에 고양시가 개최지로 확정됐다.

 

고양시는 중국 이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부(ASPAC) 총회의 15일 회의에서 고양특례시가 차기 총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총회에 참석한 이 시장은 13일 버나디아 아태지부 사무총장과 만나 고양시의 차기 총회 개최 의사를 처음 밝힌 바 있다.(경기일보 11월14일 인터넷판)

 

이어 15일 총회에서 이 시장이 2025년 개최 예정인 차기 아태지부 총회의 고양시 유치를 공식 제안했고, 당일 회의에서 참여 도시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차기 총회의 개최지로 확정된 것이다.

 

이동환 시장은 제안 이유로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전쟁, 식량위기,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지방정부연합을 중심으로 지방정부의 연대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고양시는 차기 2025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를 개최해 글로벌 공동 위기대응과 지방정부연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고양시의 훌륭한 지리적 접근성, 풍부한 문화유산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등을 강조하며 고양시가 차기 총회 개최지로 최적의 장소임을 어필했다.

 

이날 총회에서 아쇼크 쿠마르 비얀주(Ashok Kumar Byanju) 아태지부 회장은 “이 시장의 제안발표가 아주 인상적이었으며 고양시의 훌륭한 인프라에 놀랐다”고 말했다.

 

차기 총회 유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지 이틀만에 개최지로 확정된 것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총회 측과 사전에 협의된 것은 전혀 아니다”며 “시는 유치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버나디아 사무총장을 초청해 고양시를 소개하는 등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예상 밖으로 15일 총회에서 차기 개최지가 확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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