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짐 로저스와 '경자구역 지정' 협력방안 논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0일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을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0일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을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을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 시장이 전날 서울에게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활성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외국인 투자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기술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평가받는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사인 퀀덤 펀드(Quantum Fund)를 설립해 1973년부터 1980년까지 4천200%라는 전설적인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019년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에선 “일본은 정점을 찍은 뒤 쇠퇴 중”이라며 “이에 반해 한반도는 10~20년 후 38선이 무너지면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만남에서 이 시장은 “고양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첨단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양시의 경제발전과 지역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고양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외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경제자유구역 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모빌리티, 바이오, 문화, 마이스, 반도체 등을 5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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