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쿠바 수교, 북한에 정치적·심리적 타격"

고위 관계자 브리핑…"역사의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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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쿠바가 14일 외교관계 수립을 발표하면서 미수교국 쿠바를 향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16년 6월 5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 컨벤션 궁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양국간 첫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한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5일 “한-쿠바 수교는, 북한에 정치적·심리적으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와 쿠바 간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고위 관계자는 쿠바가 그간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린 점을 거론하며 "맞는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교도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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