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립경찰병원 방문해 의료 현장 점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발생 이틀 째인 2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한 한 총리는 국립경찰병원장으로부터 비상진료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의 공공의료 비상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9일 국립의료원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의료 현장 방문이다.
전날 공공 의료 비상 체계가 가동돼 응급실을 일반인에 개방하고 진료 시간을 연장한 경찰병원을 둘러본 한 총리는 “병원마다 유연한 인력 관리를 통해 필수 진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장기화될 시 경찰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들이 지역 주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힘들겠지만 평일 진료시간 확대, 주말·휴일 근무,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실시한 비상 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격려했다.
최근 한 총리는 최근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데 이어 정부 회의, 현장 방문 등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방문 전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공 의료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의료 현장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위중증·응급 환자를 위해 경증 환자는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한 대형병원이 아닌 정상 운영되는 일반 병의원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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