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테크노밸리 부지에 암·오르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오르가노이드는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이나 재조합으로 만들어져 신약·인공장기 개발 및 질병 치료 등에 활용되는 유사 장기다. 지난해 국가 첨단전략 기술 분야로 채택됐다.
26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암·오르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가운데 87만1천840㎡를 암·오르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지역 종합병원 6곳, 바이오·의료기기협회 등과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신청서를 지난 21일 경기도에 냈다.
또 미국 바이오 분야 유니콘 기업인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항암치료 선진국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등과 투자 및 분원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는 암·오르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일본의 국립암연구소와 별도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시는 특화단지 입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금 470억원을 마련해 토지 매입금을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이주를 돕기 위한 788억원 규모의 고양벤처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의회도 지난해 12월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오르가노이드 산업 생태계에 대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동환 시장은 “각종 규제로 자족 기능을 상실한 고양시의 도약에 필요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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