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생명 살리기 위한 의사면허로 국민 위협 안돼"

국무회의 모두발언 “일부 의사들, 국민 바람 저버려 안타깝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끝까지 해내야…“채소 가격 단기간 하락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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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인들의 집단 행동과 관련해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 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데, 환자의 곁을 지키고,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 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스승으로서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유통단계의 담합 행위와 불공정한 관행 차단, 취약계층에 대한 식료품 지원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내각에서는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 부처가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 2%대 조기 안착을 통해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서 개최되고 있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편익을 누리고 있다”면서도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 같은 부작용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회의는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와 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을 지키고, 청년들에게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저녁 화상으로 진행하는 본회의에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에 관한 세션을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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