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서 아내를 살해한 남편은 가정폭력으로 분리 조치된 상태였고 조치해제를 위해 이야기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께 고양 고봉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들 집에서는 사건 발생 이전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여러 번 접수됐으며 지난 17일 분리조치된 상태였다.
이후 A씨는 찜질방에 거주하며 아내와 여러번 만나 분리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에도 이들은 분리조치 해제문제로 다투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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