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덴마크 생활폐기물 소각장인 ‘아마게르 바케’를 벤치마킹해 ‘자원그린 에너지파크’를 조성한다
아마게르 바케는 친환경 기술로 건립됐으며 복합문화시설들도 갖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지자체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의 외부 매립이 금지되는 오는 2026년 이전에 폐기물 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해 입지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자원그린 에너지파크를 부지 4만3천500㎡ 이상 규모로 건립해 폐기물을 하루 평균 630t을 처리하는 지하시설을 갖추고 외부에는 수영장, 도서관, 헬스장, 전망대 등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주민 대표와 시·도의원,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입지선정위원회가 국내외 우수 사례를 참고해 이달 말까지 후보지 세 곳을 선정하면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자원그린 에너지파크 조성은 내년 3월 이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아마게르 바케의 소각장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아마게르 바케는 앞서 지난 2019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도심의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세워졌으며 아밀리엔보르 궁전까지의 거리도 약 2㎞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주민 여론이 우호적인 건 폐기물 소각 때 생기는 오염물질을 정화시스템으로 완전히 제거한 데다 생활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곳은 언덕처럼 연결된 소각시설 위에 길이 490m, 경사 45도의 스키장과 클라이밍 시설 등을 조성해 연간 53만 명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시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자원 그린 에너지파크 후보지를 선정해 주민 요구를 반영한 친환경 지역 명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