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협력 등 논의... 27일 서울서 한·중·일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일본 총리를 연쇄 회동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일·중 협력을 바탕으로 미중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후 4시 30분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한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연계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은 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지난 4년 반 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정상회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과거사를 둘러싼 논쟁, 영토 분쟁 등이 발목을 잡았지만, 역내 긴장 고조가 3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결국 한국 주도로 한일중 고위관리회의(SOM), 외교장관회의, 한일 및 한중 외교장관회담 등을 추진해 한일중 협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한일중 3국 정상회의는 동북아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잘 설계된 소다자(minilateral) 협력체다.
3국 협력 틀 내에서 양자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3자 틀은 미중 간 긴장 완화를 위한 기반도 될 수 있다.
북한에게는 한일중 3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는 3국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심화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많은 이슈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줄 수 있다.
또 한일중 3국 간 환경보호, 보건, 초국경 범죄 예방, 공급망 등 적용할 수 있는 기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3국 국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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